최초 작성 2017년 12월 23일, 페이스북에서 이동됨 뉴비씨 고일석 기자님과 닥표간장 투더코아님 글을 읽고 느낀 바가 있어 몇자 찌끄려본다. "맞아도 싸다."고기자님이 이미 밝혔듯이 이 문장이 가지는 함의는 너무 명확하다. 피해자의 그간 행적이 투영될 때 '싸다'라는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길 가던 사람이 폭행을 당했을 때 그 사람을 보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듯이 말이다. 여기서는 언론이 '폭력'에 대해 사고하는 방식을 추정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이번 사건을 겪으며 언론이 물리적 폭력에 대해 지극히 민감하고 현장의 모습을 가능하면 자극적으로 보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관점과 전달방식은 대중의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교육을 통해 지성화, 문명화 되었어도 ..
최초 작성 2017년 9월 19일,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동됨 대선 이후 지속적으로 민주당과 국당의 합당을 주장하는 이들의 논리는 법안 통과를 위한 150석 확보다.최근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의 인준안 부결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의 인준안 표류를 놓고 한때 잠잠하던 합당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과연 150석을 확보하면 개혁입법을 통과시킬 수 있을까? 국회법 제109조에 의해 모든 법안은 일단 본회의에 올라오기만 하면 150석으로 통과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역시 국민의당과 협치나 합당이 필요한가?지난 국회를 돌이켜봐야한다. 17대부터 19대까지 여당은 150석을 확보하여 여대야소 국회를 구성했다. 18대 국회의 경우 중도·진보 진영의 몰락과 함께 여당 단독 과반은 물론이고 보수 성향 정당은 200석..
최초 작성 2017년 9월 12일, 페이스북에서 이동됨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부결은 매우 안타깝지만... 1. 그냥 지금처럼 권한대행으로 하고 싶은거 하면 되고2. 국당은 호남 개무시 정당임을 커밍아웃했고3. 김명수 대법원장후보에 대한 야당의 공격은 부담이 훨씬 커졌고 이익이 더 많은 결과이다. 한동안 잠잠하다가 또 국당과 합당 얘기 꺼내는 사람들 있는데,국당과 합당했더라면... 1. 헌재소장 표결 결과는 당내 총질러 때문에 같았을 공산이 크고2. 통합된 당 내부 반대로 부결된 것이므로 여당은 욕쳐먹고 지지율 급락을 경험했을 것이고3. 여당 내부 반대로 부결된 측면을 강조하면서 자유당, 바당은 신나게 칼 춤추며 김명수 대법원장 비토했을 것이고4. 어차피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주요 입법과제는 본회의 상정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