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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 2017년 5월 23일,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동됨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 8주기입니다.

어제 JTBC 소셜 라이브에서 팩트체크팀이 

손석희 앵커의 과거 노대통령과의 일화를 알아봅니다.

손앵커는 여러 일화 중 이라크 파병과 관련된 일화가

매우 인상 깊었다고 운을 띄웁니다.



100분 토론에서 한 고등학교 선생님이 노대통령에게

"내가 아는 대통령은 이런 상황이면 파병 안할텐데 왜 하느냐?

학교 돌아가서 아이들에게 뭐하고 해야하나?"라는 질문을 하고
노대통령은 적당한 대답을 찾지못하다가
유명한 한신의 일화에 비유했다고 합니다.

저는 노대통령 영결식에 이명박이 찾아왔을 때
백원우 민주당 의원이
"살인자는 사죄하십시오. 정치보복 사죄하십시오"라고 고함치고
경호원의 제지로 장내가 어수선해졌을 때
당시 상주를 맡은 문재인 대통령의 행동을 잊을 수 없습니다.



문대통령이 이명박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임으로써

장내는 진정이 됩니다.

단순히 동네 불량배의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한순간의 치욕과
비교했을 때,
평생 동반자였던 노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원흉에게 고개를 숙이는
문대통령의 심정이 어땠을지 저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그 장면을 보면서 처음 든 생각은
한신의 일화였습니다.

저같은 가짜 노빠는 문대통령의 마음을
티끌만큼도 이해할 수 없는 게 당연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더 깊게 이해할 수 없을겁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마음이 아픕니다.

8년이 지났고 노대통령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이미지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을 비롯한 검찰들과 언론들은 일말의 반성도 없이
삶을 영유하고 있습니다.

이제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할 때입니다.
그것이 뭐든 할 수 있는 일은 해야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노대통령을 웃으며 만날 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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