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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 2017년 6월 20일,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동됨



어제 문정인 특보의 발언이 미국의 심기를 견드렸다며 하루종일 시끄럽다.



하지만 친미반국가 언론들에 의해 무한 복제된 가짜뉴스라는 게 한 네티즌에 의해 밝혀졌다.


예언+소설(?) 연합-"트럼프, 사드 한국배치 둘러싼 논란에 격노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959038


물론 처음 시작한 연합뉴스나 앞다퉈 베껴 쓴 다른 언론사에서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정정보도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렇다면 트럼프가 격노했다고 치고 문정인 특보의 발언이 한미 동맹에 심각한 위해가 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런 외교적 문제는 당사자 양국은 물론이고 주변국과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할 매우 전문적인 분야이다. 당연히 능력이 부족하여 깊게 들어갈 수 없다.
하지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없이 지정학적 수준에서만 생각해 봐도 결론은 매한가지다.

만약 대한민국이 없었다면, 아니면 내일이라도 주한 미군이 철수하고 북한이 쳐들어오거나 미사일이라도 쏴서 공산국가가 되버린다면 그 상황이 과연 미국에게 유리할까?



그림에서 보듯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국가로서 한반도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미국에게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다.

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는 이념이 다른 정권의 대치는 지속적인 긴장 상태를 만든다. 자본주의 국가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동북아 평화유지를 위해 남에 나라에 감히 군대를 배치할 수 있는 명분을 얻는다. 심지어 군대유지를 위한 돈도 받는다. 그뿐인가? 무기 판매는 덤이다. 신무기 뿐 아니라 자국에서 쓸모없어진 고철도 팔아치울 수 있다.

이런 엄청난 이득이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도 아니고 고문격인 한 사람의 말 때문에 미국이 포기할 거라 생각하는가?

실제로 미국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더라도 대한민국의 언론이라면 한반도 정세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우리에게 이득이 되도록 여론을 조성해야 마땅하거늘, 가짜 뉴스까지 생산해서 마치 당장이라도 미국이 동맹을 깰 것처럼 불안을 조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어려웠을 때 미국이 준 도움에 대해서는 이미 미국 스스로 여러 형태로 보상을 취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은혜를 갚겠다며 미국에 충성하는 모습은 매국일 뿐이다.
묻고 싶다. 도대체 미국에게는 나라가 망할때까지 천년만년 은혜를 갚아야 하는가? 사채업자한테 빌린 돈처럼 이자가 이자를 낳아서 평생 갚을 수 없는 빚이라도 된단 말인가?



이제는 미국의 동북아 지역 패권 유지를 위한 행보에 우리에게 이익이 되도록 따져보아 협조하되 비용은 그들이 지불하도록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 지금과는 다른 외교적 능력이 필요하다.

그간 미국이 시키는데로, 행여나 주한 미군이라도 철수할까봐 겁나서 비굴하게 굽신거렸던 굴종의 역사에서 한걸음 나아가야 한다. 매우 낯설겠지만 사실 너무 당연했던 주권국가로서의 행동이다.

70년만에 처음 시도하는 외교의 변화이므로 실수도 할테고 미국과 관계가 나빠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두려워말라! 미국이 중국에게 패권을 넘겨줄 생각이 없는 한 우리가 훨씬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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