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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개입했던 안했던 네이버 뉴스 댓글은 일베화 되고 있다.

예전에 잘 나가던 다음 아고라가 어그로 글에 질린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외면 받아 그 역할을 상실했듯이 네이버에 질린 많은 이용자들이 네이버를 떠나고 있다.


하지만 결코 네이버를 방관해선 안된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무수히 많은 서비스에 대해서는 대체재를 이용하는 운동이 나름의 의미를 가지겠지만 뉴스에 달리는 거짓, 혐오, 선동의 악의적 댓글을 좌시한다면 머지않아 폭탄이 되어 돌아올 것이 틀림없다.


만약 현 네이버 이용자들 중 30%만이라도 안쓰기 운동에 동참한다면 큰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만 그건 이미 불가능한 단계다.



표에서 보듯 네이버 일일 이용자수는 3천만명이고,

네이버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이용자는 전체의 57%이다.


안쓰기 운동으로 네이버에 실질적 타격을 주기 위해선 1천만명 정도가 동참해야하는데 전혀 가능하지 않다.

오히려 그나마 깨어있는 시민들이 네이버를 외면하는 동안 뉴스 댓글은 더욱 황폐화될 것이고 더 많은 수의 선량한 시민들이 세뇌되어 악화될지 모른다. 그리고 그 악화되어가는 시민의 대다수는 향후 이 나라를 이끌 다음 세대일 확률이 매우 높다.


댓글 읽기가 짜증나고 화나고, 공감/비공감 누르는게 귀찮고 의미없어 보인다고 외면하는 순간,

매일 3천만명이 쓰레기 같은 댓글에 무방비 노출되고

그 중 상당수가 시나브로 수구세력에 편입될 수 있다.

일베로 특정된 세력의 형성과정이 이를 증명한다.


도시의 공기가 오염되면 외출을 안하거나 마스크를 쓰거나 시골로 이사를 가서 일시적으로 피할 수 있지만 오염원을 차단하거나 정화를 하지 않는 이상 한계에 부딪칠거라는걸 누구나 알고 있다.

네이버로 대표되는 포털은 오늘날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고 그것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눈을 감는다고 세상의 존재가 부정되지 않듯,

지금은 외면보다는 악성댓글과 치열하게 싸워야 할때다.


PS. 네이버의 사회적 지배력에 대해서는 2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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